기다리고 있었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결과가 공시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2차전지주들의 분위기가 안좋아지면서 상장을 철회하냐 마냐 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일정대로 진행합니다.
공매도 금지 이슈가 생기면서 다시금 2차전지주가 훨훨 날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폭락.. 국장 왜이러죠..
분위기가 심상치않은 요즘입니다.
암튼, 투자설명서 분석 시작해보겠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청약
- 청약일정: 11월 8일(수)~11월 9일(목)
- 환불일: 11월 13일(월)
- 상장일: 11월 17일(금)
- 공모가: 36,200원
- 최소 청약 증거금: -10주(181,000원) or 20주(362,000원) 증권사별로 다름
- 주관사: 미래에셋, NH투자,하이투자
- 일반청약자 2,895,200주
- 수요예측 1,141곳 참여
- 의무보유확약비율 3.3%
- 공모가 기준 시총 2조 4698억
Point1. 수요예측 결과
총 1,141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보통 흥행하는 경우는 1800곳, 1900곳까지 참여하는걸 봤는데 예상 보다 숫자가 적습니다.
수량 경쟁률은 17.2 대 1입니다.
잠깐 비교를 해보자면 지난 파두의 경우 1,082곳이 참여했고 수량 경쟁률은 362.90 대 1이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는 1,920곳 참여 수량 경쟁률은 272.03대 1이었습니다.
모집 물량이 많을수록 수량 경쟁률은 중소형 규모의 공모주보다 낮을 수 밖에 없는데, 너무 낮네요. 왜일까요?
요즘 2차전지 분위기가 안좋고, 공모가가 거품이라?
뒤에서 또 살펴보겠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희망공모가범위는 36,200원~44,000원이었습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을 살펴보면 36,200만원 미만을 제시한 곳이 약 76% 입니다.
보통은 결과가 안좋으면 하단 밑으로 결정하기도 하는데, 딱 하단인 36,2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Point2. 의무보유확약비율
이 비율이 의미하는 것은 기관투자자들이 우리는 이 기업의 주식을 배정받으면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거야~
라고 약속하는 것을 뜻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너무 낮습니다.
약 3.3%에요. 다들 주식을 배정받으면 바로 매도할 수도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청약 이후 좀 더 오를 가능성은 있습니다.
Point3. 유통가능물량과 유통가능금액
그나마 좋은 지표는 유통가능비율입니다.
총 68,226,958주 중 약 16.9%에 해당하는 11,564,280 주가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입니다. 공모가 36,200원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약 2조 4698억원정도입니다.
기존 주주 물량 대부분이 상장후 매도제한이 걸려있는점은 다행입니다.
기존 주주 1,720,600주
기관투자자 6,369,440주
일반투자자 3,474,240주
합계 11,564,280주
공모가를 반영한 유통가능금액은 약 4186억정도입니다.
Point4.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무슨 사업을 하는가
2차전지로 유명한 에코프로 계열사입니다.
에코프로그룹은 배터리 양극재를 제조 생산하는 모든 과정을 계열사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미 상장을 했고, 나머지 비상장사 회사가 4곳이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번 IPO를 통해 상장을 하게 됩니다.
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비엠에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전구체란: 이차전지 산업 내에서 양극재가 되기 이전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을 의미
이차전지 시장 전망에 힘입어 당연히 주요 소재인 양극재 역시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양극재 핵심소재인 전구체의 시장 또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 기반 시장점유율 표입니다.
2022년 8위, 그리고 2027년에는 5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Point5. 재무상태
매출액은 점차 증가추세입니다. 대표 제품인 전구체에서 매출 증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방시장은 당연히 전기차일텐데 수요가 앞으로도 증가하니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매출도 같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Point6. 공모주 자금 사용 목적
이번 공모로 유입된 자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전구체 공장을 더 증설할 예정입니다.
CPM (전구체)공장과 RMP(원료)공장을 더 지을 계획입니다.
Point7. 공모가 산출 근거★★★
투자설명서를 보면 비교 지표로 PER대신 EV/EBITDA를 사용했습니다.
왜 이걸 사용했는지 투자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
"전구체 시장은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집행되고 있어 생산 초기에 대규모의 감각상각비가 발생한다. 이를 보정할 수 있는 EV/EBITDA가 상대가치를 적절히 나타낼 수 있다. "
※참고로 PER은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측정합니다.
*EV/EBITDA란? 기업가치를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흐름으로 나눈겁니다.
EV는 기업가치입니다.
EBITDA는 이자,세금, 감가상각비를 다 포함한 영업이익입니다.
감가상각비란 감소되는 가치를 비용으로 인식하는겁니다.
기업이 제품 생산을 위해 기계를 산다거나, 사업을 위해 건물을 사게 되잖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도 나이가 드는것처럼 기계나 건물들도 나이를 들겠죠? 이걸 반영한 가치가 감가상각비입니다.
EV/EBITDA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기업가치보다 벌어들인 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사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 거품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사기업을 선정할때 양극재 관련기업을 넣고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코스모신소재는 양극재 기업이고, CNGR만 전구체 기업입니다.
그런데 해외 중국업체입니다.
아무래도 양극재 종목이 전구체보다는 배수가 높게 나와서 공모가를 높게 정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한 것 같아보입니다.
23년 반기 연환산 기준으로 EV/EBITDA 거래배수는 67.5, 그리고 23년 반기 LTM기준으로는 63.5
주당 평가가액은 49,913원으로 정해졌고, 여기에 할인율 11.8%~27.5%를 적용해서 희망 공모가액 밴드는 36,200원~44,0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수요예측 결과에 의해 36,200원으로 공모가는 확정되었습니다.
참고로 P/E도 투자설명서에 있는데 거래배수가 134.4배입니다.
포스코퓨처엠 동일업종PER은 34.2배
엘엔에프 동일업종PER은 47.95배
청약에 필요한 증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미래에셋, NH투자, 하이투자증권 세 곳 중 한곳만 있으면 됩니다.
중복청약은 당연히 안됩니다. 한곳만 정하셔야 합니다.
가장 많은 물량을 가진 곳은 미래에셋증입니다. 그다음 NH투자, 하이투자증권 순입니다.
청약 수수료는 2,000원입니다.
다만 NH에서 나무멤버십 가입하신 분들은 수수료 무료입니다.
미배정시 수수료는 당연히 환불됩니다.
각 증권사별 일반투자자 모집주수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359,009 주
nh투자증권은 어플에 842,503주라고 되어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 86,856~104,227주입니다.
원래 일반투자자 공모주식 배정비율이 25%~30% 인데요. 2,895,200~3,474,240주
30%로 계산하면 3,474,240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대한도
일반청약자 한도는 아래와 같고,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따로 우대그룹은 없습니다.
미래에셋 가장 많은 주수를 넣을 수 있습니다.
상장일
공모가가 36,200원이므로 상장일 주가 범위는 21,720원~144,800원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번 청약은 신주모집 11,580,800주를 모집합니다.
원래 14,476,000주였는데 많이 줄인 규모입니다.
수요예측이 좋지 않게 발표되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공매도 금지 이슈로 2차전지 분위기가 그나마 좋아진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저는 기대했던 에코프로 계열사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2차전지 업종이라 청약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아 참! 환불일이 13일이라 이자가 4일치가 발생합니다.
만약 마통을 쓴다거나 cma 에서 빼서 쓰실 분들은 그만큼 이자 계산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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